중고나라가 ‘진짜’ 탄소 감축량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 에코마일
중고나라가 진짜 탄소 감축량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
중고나라 에코마일, 정체를 파헤쳐 보자!
혹시 중고나라 앱에서 거래할 때 상품 하단의 “XX 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어요.” 문구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상품을 거래할 때 줄일 수 있는 탄소량을 보여주는 건데요. 더군다나 일반적인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량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중고 거래를 통해 줄일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을 상품 카테고리별로 측정해서 말이에요! 향후에는 탄소 감축량에 따라 ‘에코마일’을 적립하고, 쌓은 에코마일로 다시 중고 거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랍니다.
👉중고나라는 어떻게 탄소 감축량 측정법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었을까요?
중고나라에서 거래하면 탄소 감축량을 볼 수 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남석: 안녕하세요, 중고나라에서 CFO(최고 재무 책임자)를 맡고 있는 강남석입니다. 재무와 회계, 그리고 신규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요. 중고나라가 가진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화하고, 거래 과정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충만: 안녕하세요, 신규사업팀 정충만 팀장이라고 합니다. 전략 기획팀에서 시작해 올해 신규사업팀으로 합류하며 관계사인 롯데와의 제휴 업무, 그리고 회사에서 지금껏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빈: 안녕하세요, 신규사업팀의 특전사(?) 도하빈 매니저입니다. 역시 제휴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특히 데이터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에 힘쓰고 있어요.
Q. 중고나라 앱에서 거래할 때 내가 줄일 수 있는 ‘탄소 감축량’을 볼 수 있다고요! 이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충만: 중고나라는 이른바 1세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20년간 수없이 많은 거래가 발생해 왔는데요. 그만큼 상품 수와 회원 수가 많다는 점 외에도 그동안 쌓아온 거래 데이터를 큰 자산으로 꼽고 있어요. 그래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죠.
이때 대부분의 ESG 경영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저감하는 탄소량에 집중되어 있지만, 중고 거래야말로 더 큰 범위에서 환경을 아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 새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중고 거래를 통해 하나의 제품만으로 4명이 사용할 수 있다면, 나머지 3개 제품을 생산할 때 들어갈 탄소량을 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소 과격한 예시지만, 이런 생각을 통해 에코마일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남석: 기존의 ‘탄소 감축’ 개념은 대부분 제조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원료 사용과 공정을 거쳐, 폐기 단계에서 어떻게 재활용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새 제품이 생산될 이유를 줄여주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중고 거래는 제품 생산의 필요성을 줄이고 탄소가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친환경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고요.
그런데 그동안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중고 거래를 통해 줄인 탄소량을 측정하는 명확한 방법이 없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어요. 탄소를 저감하는 정말 효과적인 수단인데도 말이에요.
이에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검증된 방법으로 ‘진짜’ 탄소 저감량을 측정해 사용자들에게 알려주고, 더 나아가 저감량이 배출권으로도 거래되도록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갖게 됐습니다.
하빈: 중고 거래 이용자들이 뿌듯함과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효용성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기획된 부분도 있어요. 요즘은 중고 거래를 합리적인 소비로 인식하는 소비자들도 비교적 많아졌지만, 이전만 해도 ‘중고’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때문인지 새 제품을 사는 것보다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시선도 일부 있었거든요.
중고 거래가 단지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화의 쓸모를 계속 이어주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라는 점을 인지시키고 싶었어요. 사실 저희가 말하지 않아도 중고 거래 이용자들은 이미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 왔던 거니까요.
“중고 거래가 곧 친환경 활동”이라는 걸 상기시키면 중고 거래, 나아가 중고나라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남석: 실제로 중고나라, 그리고 중고 거래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어서 올해 리브랜딩을 진행했었어요. 중고 거래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이용자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고, ‘쓸모의 연결’이라는 미션을 가진 중고나라에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봐요.
2. ‘중고나라’여서 가능했던 탄소 감축량 측정법 개발
Q. 탄소 감축량을 측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개발하셨나요?
남석: 최근에는 다른 국내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나무 n 그루를 심은 효과예요”, “옷을 만드는 데 드는 탄소 배출량이 감축됐어요” 등의 문구를 소비자한테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내용은 단순히 어떤 제품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서 새로운 제품을 사지 않음으로써 100%의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 가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중고로 구매한다고 해서 제품이 생산될 때의 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할 수는 없어요. 중고 거래 특성상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내에서 몇 번이고 반복될 수 있는데, 그때마다 탄소를 100% 줄인다고 측정하면 실제로 줄인 탄소량보다 과도하게 많은 걸로 측정이 되겠죠?
즉, 중고 거래는 횟수라는 특성으로 인해 생산과 폐기를 기점으로 측정하는 일반적인 방법론으로는 정확히 측정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중고 거래 시 평균적으로 얼마나 새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지 ‘대체율’의 개념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Q. 탄소 감축량 측정 산식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남석: 예를 들어 ‘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이 5년이고, 구매한 지 3년 후 중고 거래가 일어난다면 남은 2년 동안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겠다’는 일종의 감가 개념을 적용한 거예요.
제품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측정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 내용 년수 대신 ‘거래 내용 년수’라는 개념을 도입했어요.
중고나라에 축적된 거래 데이터를 통해 특정 제품이 출시 일자부터 어느 시점까지 거래되는지를 먼저 측정하고, 중고 거래를 하기 전까지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기간에 따라 대체율을 계산한 거죠.
충만: 그런데 이런 신품 대체율을 구하기 위해서는 거래가 일어났던 기간이 최소 5년에서 10년 정도는 되어야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요. 주로 탄소 감축량이 주목받는 가전제품의 경우 생애 주기가 몇 년 이상이기 때문인데요.
현재 거래량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출시부터 거래가 종료되는 시기까지 오랜 기간의 데이터를, 그것도 많이 보유한 플랫폼이어야 가능한 거죠. 20년 동안 9억 건이 넘는 거래가 일어났던 중고나라여서 도전할 수 있었고, 특히 전자제품 카테고리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탄소 감축량 측정 방법을 만들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환경이었어요.
남석: 중고 거래 과정의 탄소 저감량을 보여주는 방식이나, 탄소 저감량을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미 매우 일반적인 사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고 거래에만 적용될 수 있는 내용년수의 개념을 도입하여 신뢰성 있는 탄소 저감량을 산출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아이디어였기에 작년 5월 특허 출원 후 올해 1월 특허 결정을 받았어요.
특허를 기반으로 만든 탄소 감축량 측정 방법은 한국품질재단 검증과 국내 자발적 탄소 거래 플랫폼 ‘팝플’의 인증을 받으며 이용자들에게 조금 더 명확한 수치를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겪으셨을 것 같아요. 중고나라만의 탄소 감축량 측정법을 만들기까지 어려웠거나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요?
하빈: 어려웠던 부분은 정말 많았는데요. (웃음) 기본적으로 거래 분포를 보기 위해서 데이터를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거래 내역에 대한 데이터를 전처리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커머스처럼 정해진 규칙대로 상품을 등록하는 게 아니라, 개인이 자유롭게 상품을 올리다 보니 쌓여있는 데이터 역시 커뮤니티의 게시글과 다름없는 형태였거든요.
특히 내부의 기술력을 통해 비교적 쉽게 정제할 수 있던 앱과 달리, 네이버 카페 데이터는 러프한 형태로 적재가 되어 있었어요. 몇백 기가바이트(GB)에 달할 정도로 많은 양이었기에 데이터 전처리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예를 들어 같은 갤럭시 S23 기종이라고 해도 ‘갤럭시 울트라 S23’, ‘SM 911’ 등 사람마다 다양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떻게 표현하든 같은 모델이라고 맵핑하는 ‘디텍션(detection)’ 과정을 거쳤어요.
물론 내부에서 어느 정도의 로직은 구축되어 있었는데, 탄소 감축량 측정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거든요. 기초 통계를 참고하기도 하고, 하나하나 직접 텍스트 클렌징을 거치면서···새벽 1시에는 회사 빌딩에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답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남석: 탄소 저감량을 보여주는 사례는 있지만 세계적으로도 이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인증받은 사례는 없었던 터라, 과연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충분한 데이터를 가진 중고나라라서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앞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네이버 카페 데이터들은 구조의 통일성 없이 단순히 쌓여 있는 덤프(dump) 형태였어요. 사실 처음 데이터를 보고 막막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인데요. (웃음)
단순히 탄소 감축량을 도입하기 위해서였다면 선뜻 시작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중고나라의 큰 자원인 데이터를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큰 방향성이 있었기 때문에 3개월 동안 몰입할 수 있었죠.
이 프로젝트 덕분에 기존의 모델 디텍션 로직을 강화할 수 있었고,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모델명을 추천해 주는 등의 기능도 꾸준히 개발 중이에요. 가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세 모델 서비스와 같이 새로운 비즈니스도 검토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어떠한 서비스가 출시되면 보통 서비스의 표면만 보이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들은 브랜드나 기업이 또 다른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용자들에게는 탄소 감축량을 보여주는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한편으로는 중고나라가 20년 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그다음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3. 에코마일, 그리고 중고나라가 걸어갈 길
Q. 탄소 감축량 기능 도입과 함께 기존의 마일리지가 ‘에코마일’이란 이름으로 변신했다고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남석: 일반적으로 마일리지란 서비스 이용자들이 특정 행동을 할 때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데요. 중고 거래 행동은 쓸모의 연결, 즉 자원 선순환의 의미가 강하다고 판단했고 행동의 의미에 맞게 기존의 마일리지 시스템 이름을 변경하게 됐어요.
앞으로는 에코마일 시스템 내에 사용자의 행동이 중고 거래 생태계에 기여하는 만큼 보상하는 모든 구조를 담고 싶어요.
예를 들어 환경에 기여하는 만큼, 즉 줄인 탄소량에 따라 ‘탄소 저감 에코마일’로 적립하는 기능도 추후 제공할 예정이에요. 이외에도 사기 게시글을 신고해서 사기 거래를 방지하면 ‘안전 에코마일’로 보상하고, 중고나라 위키에 중고 거래 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면 ‘지식 에코마일’을 적립하는 방법들이 있을 것 같아요.
지식 에코마일의 경우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처럼 도움받은 이용자가 정보를 제공한 이용자에게 마일리지를 주는 등 서로 보상을 주고받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하빈: 앞서 말씀 주신 것처럼 중고 거래를 통해 줄인 탄소량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줄인 양에 비례하여 에코마일로 적립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에요. 중고 거래를 통해 쌓은 마일리지로 다시 중고 거래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 지금은 ‘71.24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어요’와 같이 구체적인 탄소 감축량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용자들이 조금 더 체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추가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용자들이 이이을 쉽게 받아들이고, 효능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에요.
Q. 이번 프로젝트가 중고나라 데이터 비즈니스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다고 했는데, 중고나라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인가요?
남석: 현재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은 단순히 배출권을 사고파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중고나라는 단순히 탄소 배출권에 그치지 않고 중고 거래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거래하는 구조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제조사나 유통사는 한 번 제품을 판매하면 제품이 어떤 생애 주기를 거치는지 뒷이야기를 알지 못해요. 반면 에코마일은 제품의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일리지이다 보니 판매 이후의 후속 거래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거죠. 제조사나 유통사는 판매 단계에서 끝나던 사용자와의 관계를 사용 과정 전체로 확장할 수 있고요.
충만: 제조사나 유통사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우리가 만든 제품이 폐기되기 전까지 어떤 여행을 하고 있을까?’거든요. 내년쯤 유통사나 제조사의 시장조사 부서에서 이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세 모델’이라는 일종의 구독형 솔루션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에요.
예를 들어 특정 제품 모델을 검색했을 때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어떤 특성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거죠. 기업 입장에서 새로운 고객층이나 마케팅 소구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남석: 그 외로도 중고나라가 ‘C2C 거래 서비스’라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중고 거래 특성상 중고나라 앱이나 웹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 형태에 제한 두지 않고 싶어요.
쉽게 말해 다른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중고 거래도 중고나라의 결제, 혹은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장된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중고 거래 데이터를 모아 이용자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저희도 또 다른 일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끝으로 탄소 감축량 기능과 에코마일 출시를 맞이한 소감,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려요.
충만: 우선 지금은 저희가 갈 길이 엄청 멀어요. (웃음) 현재는 카테고리에 따라 평균적으로 줄인 탄소량을 보여주고 있다면, 거래하고 있는 제품에 해당하는 탄소 감축량을 보여주는 게 단기 목표예요. 이후에는 탄소 감축량에 따라서 구매자가 실질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이용자들끼리 서로 마일리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하빈: 플랫폼이 이용자에게 효용을 제공함으로써 에코마일 시스템의 선순환 구조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이용자는 중고 거래를 통해 마일리지를 얻고, 플랫폼은 감한 탄소량과 중고 거래 행동 데이터를 통해 재원을 얻는 방식으로 말이죠.
또 중고 거래가 친환경 활동임을 인식하는 정도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서, 그 사이에 중고나라도 큰 존재감을 발휘하길 바랍니다.
남석: 싱가포르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은 ‘사람들을 돈과 지구를 아끼게 돕는다’의 모토를 갖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아껴주세요”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물건의 쓸모를 아끼는 사람들이 물건을 버리는 대신 다른 사람의 쓸모로 연결하고, 또 지구를 아끼는 마음으로 중고 거래를 지속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건을 아끼고, 돈도 아끼고, 지구를 아끼고, 마지막으로 중고나라를 아끼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nterviewee 강남석, 정충만, 도하빈
interviewer 이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