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아도이 Catnip Adoy (아도이) 미러볼뮤직 2017-05-23 음반소개 ADOY - 젊음과 청춘의 잔상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라는 노랫말이 있다. 한국 대중음악사 속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이 스물 넷에 만든 노래 '언젠가는'의 첫 가사다. 생의 절반도 살아보지 못하고 너무 젠체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젊음, 청춘이란 것이 무릇 그렇지 않던가. 축복과도 같은 눈부심에 감싸여 있을 때에는 미처 눈치채지 못하다가 그 빛과 온기가 모두 사라져버리고 난 후에야 비로소 '아, 지나갔구나' 미련하게 깨닫게 되는 것. 따라서 그 누구도 온전히 누려보지 못한 것. 시대와 세대, 인종과 지역을 불문한 이들이 끝없이 젊음과 청춘을 찬양하는 밑바탕엔 어쩌면 그런 이유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하수상한 시절 탓에 낭만적 회상은커녕 오용과 남용만 횡행하게 된 젊음과 청춘. 이 단어들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딱 한 번만 더 끌어올려 본다. 2016년 초, 보컬과 기타의 오주환을 주축으로 결성된 밴드 아도이(ADOY)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풍경이 바로 그곳, 젊음과 청춘이기 때문이다. 밴드 이스턴사이드킥과 스몰오를 통해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다양한 에너지를 보여준 오주환이 스스로 말하듯 '적지 않은 나이'에 꾸린 멤버들은 그 누구보다 가깝게 그와 느슨한 일상을 공유하던 이들이다. 로파이/서프록 밴드 워터스포츠의 멤버로 미국에서 오디오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조조는 서핑과 음주로 지난 몇 년 간 오주환과 가장 가까운 공감대를 형성하던 이였고, 신서사이저를 담당하고 있는 ZEE는 좋아하는 영화취향과 '텍사스 홀덤' 포커로 단단히 묶인 사이였다. 쭈에이띠 우완-shi2wu3wan4 ㅅ포38-3 박스얼싼니엔써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