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엘리자베스 여왕께서 선물한 만년필

세상에 하나만 있는, 이런 물건이 진짜 한정판입니다. * 한국에 이보다 더 좋은 기운 없을 것 같습니다.(건강/장수/명예/권력/재력/지식) * 천수를 다 누리고 작년에 돌아가신 엘리자베스 여왕이 Peter Rainger라는 영국인에게 선물한 만년필입니다. * 엘리자베스여왕은 1926년에 영국 왕가에서 태어나서 1952년부터 올해까지 70동안,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왕위를 지켜온 분입니다. 100개국이 넘는 국가의 정상과 왕족들이 조문했다고 합니다. 건강, 천수, 명예, 권력, 재력 다 누리고 돌아가신, 세계에서 유일한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어느 나라 대통령이 조문하러 영국까지 갔는데, 장례식장에는 발도 못 디뎠다는군요. 엘리자베스의 기운은 대통령의 발길도 돌리게 만드는가 봅니다. * 1983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Queen's Award에서 영국 BBC의 Peter Rainger에게 선물한 만년필입니다. Peter Rainger는 영국 BBC에서 세계 최초로 TV에 자막을 입히는 기술을 발명했고 그 공로로 여왕에게서 Queen's Award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뉴턴, 캐플러 등과 마찬가지로 Peter Rainger도 영국 왕립학회 소속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파카 51 만년필을 좋아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 만년필은 쉐퍼 타가(Sheaffer Targa) 모델입니다. 선물을 기획한 누군가가 여왕이 좋아하는 파카 51을 선물로 기획하는 것은 부담스러웠나봅니다. * 이 만년필은 여왕의 건강, 천수, 명예, 권력, 재력에 더하여 Peter Rainger의 지식까지도 품고 있습니다. * 사업을 하시든, 정치를 하시든, 공부를 하시든 간에 좋은 기운 받아가세요. * 제품은 뜻대로 만들어지지만 역사는 뜻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람과, 역사 그리고 이야기가 담긴 이런 물건이 진짜 한정판입니다. 10억짜리 몽블랑 부럽지 않습니다. * * 이게 중요하겠느냐만은 잘 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