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품 carl zeiss skoparex 35mm 3...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렌즈라 얘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양해 말씀 드립니다.. 다른 렌즈가 많기도 하고 애지중지하느라 손이 잘 가지 않아 내놓아보려 합니다. carl zeiss skoparex 35mm 3.4 칼짜이즈 이름 온전히 달고 있는 오리지널 서독 zeiss ikon제 35mm 라는 것에서부터 근본부터 다른 렌즈입니다. 당시 합병으로 인해 보이그랜더의 렌즈 네임을 계승했지만 사실 그게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고 이 렌즈가 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울트론도 그렇구요 개인적으론 보케는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이 시리즈 특유의 5각 보케와 완전 개방시 테두리에 옅게 생기는 링 보케는 꽤나 유명합니다. icarex bm 마운트의 개조버전이 아닌 원래부터 tm(=m42 마운트) 버전으로 나온 개체입니다. 아시다시피 바요넷 마운트 렌즈와 m42 스크류 마운트 버전은 시세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취향이겠지만 m42 35미리 렌즈 중 가장 고평가 받는 2.4 플렉토곤이나 mir-24m 등은 되레 너무 쨍하고 현대적으로 나와서 저는 이걸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선예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적당히 올드렌즈 느낌 내면서도 화려하진 않지만 오묘하고 안정적인 색감 만들어내는 렌즈입니다. 인물 사진 위주로 찍어 제 사진을 예제로 올리긴 어려워 웹상의 다른 분의 필름컷을 예제로 들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길게 설명 드려도 아마 이 렌즈를 아시는 분께서 구입하시겠지만,, 그냥 써보시면 압니다 외관 매우 깨끗하고 내부도 아주 자잘한 미세먼지 약간 있을뿐 상태 좋습니다. icarex 렌즈군 중 관리 안된 개체들에 발생하는 특유의 광학부 기포 전혀 없습니다. 바디에도 페인트 벗겨짐 등 없습니다. 측면 넘버링 부분 역시 옅은 황변조차 없습니다. 60년대산 렌즈 치고, 그리고 같은 시리즈의 보통 개체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상태가 좋습니다. 오래전에 구입할때부터 내부에서 소리가 나는 듯하여 비교적 최근에 점검을 보낸 적이 있는데 조리개 핀 들어가는 공간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