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구워 만든 진파란색의 섬세한 핸즈 확대해서 봐도 놀라운 기요쉐 테크닉 유행과 거리가 먼 클래식한 디자인 많은 명품시계 중에서도 브레게는 고유의 매력이 있죠. 셔츠 사이에서 슬쩍 나올 때마다 참 흐뭇합니다. 브랜드 별 취향차가 있을 뿐 드레스워치로는 거의 끝에 다 와있다는 느낌입니다. 5920은 현재 단종됐고 뒤에 나온 5930모델이 가장 유사한데, 핸즈의 보는 재미나 클래식한 느낌은 5920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5277과 5140을 꽤 오래 착용했는데, 요놈은 그 두 시계를 합쳐 놓은 것 같이 생겼구요. 35mm 사이즈인데 러그 투 러그 사이즈도 적당해서 셔츠 입었을 때 착용감이 좋고 뭔가 황금 비율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드레스 워치가 크면 고급스럽게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브마리너나 GMT마스터처럼 뭔가 베젤부터 매력적이고 화려한 녀석들이 좋다가도, 실제로 착용해보면 실제 35mm 정도되는 익스플로러1과 37mm 정도되는 데이토나가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유명한 시계 유튜버 와치X런님이나 다른 분들께서도 막상 남의 시계를 봤을 때는 큰 것도 마냥 예쁘긴 한데, 자기가 차보면 느끼는 편안함이나 밸런스는 요정도 되는 사이즈에서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키가 여성분들 중에서 착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배우 이지아씨가 보이시하게 똑같은 모델을 착용하시는 사진을 봤는데 굉장히 예쁩니다. 전문 판매자님께 구매했었고 일오차나 오버홀 상태 확인하고 구매했습니다. 향후 5년 이상은 오버홀 하지 않아도 되며 현재 일오차 거의 없을 정도로 매우 좋고 제품의 상태 역시 아주 좋습니다. 금통 고유의 미세한 사용감만 있고 데미지 있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금통에 데미지 생겨서 폴리싱하면 돈도 잃고 마음도 잃죠. ㅎㅎ 요즘에 금값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구요. 브레게는 뒷판을 쉽게 열수 있는 편인데 무브먼트 역시 전부 확인했습니다. 페를라쥬가 영롱하고 이 얇기에 이 파워 리저브에 이런 정확도를 낼 수 있는 것에 감탄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