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한 구제 편집샵에서 데려온 06년 생산 리복 올드스쿨 점퍼인데 사이즈 이슈로 내놓습니다. 한 때 구제 스키복이랑 스노우보드복에 꽃혀서 거의 사이즈만 맞으면 보이는데로 데려오는 수준일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이 친구도 만났습니다. 이 옷 자체는 그냥 올드스쿨 점퍼인 것 같지만 저는 스키, 스노우보드 라이딩 때 입으면 찰떡이라 생각해서 데려왔고, 그 시즌에 스키 타면서 두 번 입었습니다. 넘어진 적 없구요. 복장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리프트 줄 서 있는 동안 어디서 구했냐며 물어보기도 하실 정도로 눈에 확 들어오고 예쁩니다. 연식이 무색하게도 옷 컨디션은 사용감 없이 깨끗합니다. 오염이나 상한 곳은 물론, 그 흔한 때 탄 곳도 없이 새것 수준입니다. 예민하신 분들께도 자신 있게 보냅니다. 표기 사이즈는 95, 실측은- 가슴 단면 65cm 어깨 단면 55cm 팔 길이 58cm 총 기장 75cm(후드 제외) -입니다. 표기는 95이지만 스키 자켓 특성상 한 치수에서 두 치수 이상 크게 나와서 실측으로는 국내 기준 넉넉 100(L)~적당 105(XL) 정도됩니다. 평소 110입는 제가 이너 얇게 입고 입으면 정핏이에요. 붉은 색 특성상 사진에 잘 안 담겨서 아쉬운데, 블랙 바탕에 살짝 톤 다운된 오렌지 배색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스키장에서 눈에 확 띄어요. 특히 밤에 정말 예쁩니다. 한쪽 어깨를 돌아 등을 따라 반대쪽 어깨로 이어지는 스카치 디테일이 확 들어오거든요. 이 밖에도 등쪽의 넓은 포켓, 도톰히 자수로 된 로고와 레터링들, 금속 스토퍼, 지퍼 안쪽 윈드 스토퍼, 지퍼 연출 등등 디테일 정말 훌륭하고 마감 깔끔합니다. 스키장 뿐만 아니라 올드스쿨, 빈티지, 스트릿, 힙합 코디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활용도 높을 것 같습니다. 희귀 매물입니다. 좋은 기회로 데려가세요! 직거래는 내발산동 혹은 청구역 주변 직거래 우선이고, 택배 거래도 좋지만 배송비 별도입니다. 직거래의 경우 현장에서의 가격 조정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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