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출장 중 한 구제 편집샵에서 데려온 녀석인데, 사이즈 이슈로 내놓기로 합니다. 심플하지만 실패할 수 없는 핏과 디자인에 안감 배색, 탈부착 되는 체크 내피 등등 디테일이 너무 훌륭한 옷입니다. 로베르타 디 까메리노는 한국에는 주로 여행용 캐리어 등 여성 잡화 위주로 전개되는 브랜드이지만, 세계적으로는 80년대부터 역사 깊은 이태리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입니다. 구글링하면 해외 구제샵에서 옷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보통 아우터들이 20-40만원대로 분포 되어 있습니다. 관리 잘 하며 갖고 있던지라 옷 컨디션은 아주 좋습니다. 오염 없고 단추 분실도 없어요. 코튼 소재 특성상 소매 쪽에사용감이 좀 있는데(마지막 사진), 이 역시 구제의 멋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예민하신 분은 피해주세요. 이왕 빈티지에 약간이라도 이해가 있으신 분께 가면 좋겠습니다. 표기 사이즈는 50(유럽), 실측은- 가슴 단면 62cm 어깨 단면 51cm 팔 길이 60cm 총 기장 78cm(카라 제외) -입니다. 도톰한 퀼팅 안감 감안해서 실측으로 국내 사이즈 기준 넉넉 100(L)~적당 105(XL) 정도됩니다. 평소 110입는 저도 이너 얇게 입고 입으면 정핏으로 맞아요. 겉은 두꺼운 코튼 소재의 밀리터리 카키, 나일론 소재의 퀼팅은 짙은 다크 그린, 배색은 베이지, 그리고 체크 패턴의 탈부착 내피의 조화가 상당히 잘 어우러집니다. 사진이 실물의 무드를 못 담아요. 쓸데없는 디테일 없이 깔끔한 기본 디자인인만큼 단추, 포켓 등의 디테일들과 마감에 신경 많이 썼음이 느껴지는 옷입니다. 뭔들 기본에 충실하기가 더 힘든 만큼 제대로 된 기본 옷일 수록 오래도록 함께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옷이 그런 옷이에요. 좋은 기회로 데려가세요! 직거래의 경우 현장에서의 가격 조정은 어렵습니다. 다른 물건들이랑 함께 구매하시면 당연히 에눌 해드립니당 개인 거래 특성상 반품, 환불 어려운 거 아시쥬? 편하게 문의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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