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니치 향수 브랜드, 알보우의 오에이씨 오드퍼퓸 50ml 입니다. 브랜드가 생소하신 분도 계실 수 있는데, 조말론, 킬리안, 마르지엘라의 조향사들과 협업한 바 있을 정도로 퀄리티적인 측면에서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오에이씨는 요약하자면 우디 + 플로럴 + 스파이시한 향수입니다. 자세한 노트는 사진에 첨부해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시그니처 향으로 삼기에 좋은 향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시그니처 향이 되기에 적절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독특하면서도 조화로운 향이어야 하고, 두 번째는 지속력이 좋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디 + 스파이시한 향수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러나 오에이씨는 우디와 스파이시를 양옆으로 밀어두고 그 중심에 플로럴을 둠으로써 시중의 향수들과는 구별되는 조화로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시더우드, 카다멈, 등의 존재감 있는 향조를 사용해서인지 지속력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틀은 향이 느껴졌었습니다. 정말 좋은 향수이지만, 이미 다른 시그니처 향수를 찾은 저로서는 굳이 갖고 있을 이유가 없어 저렴하게 처분하려고 합니다. 첨부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약 95%는 남았습니다. 보관은 당연히 그늘진 곳에서 잘 되어있었고 포장 박스도 남아있어 함께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정가는 9만 3천원이었습니다. 택에 적혀있듯 제조년도가 2021년으로 조금 오래된 감이 있지만, 구매시기는 2024년 11월으로 공기와 향수가 접촉한 지는 얼마 안 되었습니다. (알보우 고객센터 말에 따르면 제조년도보다는 공기와 향수가 접촉한 시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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