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 김종희 선생님 5인다기 세트

우리나라 최초 5인다기 창안자로 유명하신 토우 김종희님의 5인 다기세트 (택포 13만원) 유나 수리 없는 5인다기 세트로 박스도 같이 보관중입니다 좀처럼 구하기 힘든 작품 입니다. 연락처 010-3648-9792 土偶 金種禧 선생 토우 김종희 선생은 해인사 입구 구원리에서 평생 동안 도자기 작업을 하면서 꾸밈없고 소박한 백자의 미를 살려 실용적인 우리 茶器를 보급하고자 애쓰신 분으로 차인들에게는 질 좋은 다기를 만들어 차 맛을 한껏 돋구어 준 陶工 이기도 하였지만 진정 茶를 사랑한 茶人 이셨기에 더욱 친숙한 정을 느낀다. 한때는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를 후진에 전수 하고자 대구계명대를 비롯한 대구지방 여러 대학 강단에서 열정을 쏟아보기도 하였다. 선생이 작품을 통해 남기신 여운도 만만 찮지만 철저한 자연인 으로 살아오면서 뿜어온 인간의 향기 또한 만만하신 분이 아니다. "흙을 먼저 알아야지요. 흙을 알고 흙의 성질에 사람이 따라 가야지 사람이 흙을 정복하려 들면 안 됩니다." 좋은 다기란 모양좋고 색깔좋은 것보다 무명으로 만든 승복과 같이 머리가 숙여지는 다기를...." 2000년 12월 향년 80세 로 작고 하실 때 자녀들에게 사후를 부탁한 몇마디 당부에서 평소 선생이 지니셨던 소박한 향기를 옅 볼 수 있게 한다, 일체 부고(訃告)하지 말고 운명한 다음날 바로 장사 치르라. 장례를 치른 뒤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알리라. 꽃은 두지 말고 두려거든 들꽃 한 묶음을 얹으라. 관을 하되 상여를 하지 말 것이며 묘는 쓰되 봉분이 동물들이 다니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자연스레 만들라. 마지막까지 남에게 부담을 조금도 주지 않으려 했을 뿐만 아니라, 순수한 자연인으로서 이름없는 짐승까지도 배려한 것이다. 속는줄 알면서도 야박하기 싫어서 잘 속아주는 그런 배려에 익숙한 사람, 한마디로 참 멋지고 여운이 긴 향기를 지니신 분이셨다. 글 / 토우 김종 차가 무어냐고 물으시거든 차나무에서 딴것이 차라고 하소 어떻게 먹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