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일본 출장 중 한 편집샵에서 데려온 엘스피아 컬렉션의 간절기용 필드자켓/헌팅자켓인데, 비슷한 옷들이 몇 벌 있어 이번 옷장 정리하면서 내놓기로 합니다. 엘스피아 컬렉션(Elspia Collection)은 90년대 2000년대 전개했던 일본의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이고, 한국에는 진출하지 않았지만 북미 진출 등 한때 국제적으로도 활발했고, 세심하고 높은 퀄리티와 많지 않은 수량으로 지금도 빈티지 의류들 중에선 가격대가 꽤 있는 편입니다. 구제로 데려왔지만 처음부터 관리 상태가 매우 좋았고, 데려와서도 몇 차례 안 입었기 때문에 옷 컨디션은 최상입니다. 오염이나 헤진 곳 없고, 소매 끝에 살짝 있는 것 제외하면 사용감도 없습니다. 굳이 하자라면 세월에 의해 케어 라벨이 다 흐려졌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아예 깨끗해요. 이왕 빈티지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으신 분께 가면 좋겠습니다. 표기 사이즈는 LL(일본), 실측은- 가슴 단면 64cm 어깨 단면 55cm 팔 길이 62cm 총 기장 89cm -입니다. 제가 알기로 일본 표기의 LL은 한국의 XL로 보면 되는데, 표기보다 넉넉히 한 치수에서 한치수 반 정도 크게 나와서 실측은 국내 표기 기준 오버핏 105(XL)~넉넉 110(XXL)정도 됩니다. 제가 105에서 110으로 넘어가던 즈음 사서 넉넉하게 입었고, 110 입는 지금도 적당히 넉넉하게 맞습니다. 컬러는 필드자켓/헌팅자켓의 시그니처인 베이지이고, 울 소재의 체크 패턴인 안감이 옷 무드에 찰떡이라 실물로 보시면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고급스런 체크 패턴의 안감 뿐만 아니라 YKK지퍼, 코듀로이 안감 카라, 음각으로 로고가 새겨진 스냅 버튼 등등 일본 옷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들이 인상적이고, 마감도 훌륭합니다. 클래식, 아메카지, 시티보이, 캐주얼 등등 어디에 코디해도 쉽고 예쁘게 매칭하기 좋습니다. 유행타지 않는 기본 아우터인만큼 기본기 충실하게 잘 만들어진 옷이라 들여놓으시면 오래오래 잘 입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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