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야~리치야~" 시아버님은 저희 어린 아들을 리치(rich)라고 부르곤 하셨어요. 그리곤 오실 때마다 매번 지갑을 사오셔서 선물하시곤 하셨지요. 좋은 말도 한두번이지 듣다못해 전 "강아지도 아닌데 얘를 왜 그렇게 부르세요?"라고 따져물은 적이 있었어요. "부자되라고 한긴데..."하면서 머쓱해하시던 모습이 문득 생각나네요^^ 시아버님이 애칭으로 그렇게 불러주신 덕분인지 저희 아들은 겁나리 경제관념이 뛰어나요. 어젠 미용실 가격이 넘 비싸다며 바리깡 사다가 혼자 밀어보겠다네요 ㅎㅎ 이쯤되면 진정한 리치맞죠? 사용하진 않고 추억으로 소장만한 가방이에요. 부자가 안될 수 없겠네요. 앞뒤로 수납공간이 엄청나요. 아들이 외국 유학중에 모은 행운의 동전을 넣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