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철 인모가발

인모가발이라 고가이다보니 최대한 자세한 설명을 적어볼게요. 구입은 올해 1월 24일이고 사용기간은 2개월정도 입니다. 거의 애기 어린이집 등하원할때 잠깐씩 썼구요. 처음 항암 시작하면서 하이모랑 박승철만 알아봤고, 그중 박승철이 좀더 젊은 스타일인 것 같아 박승철로 결정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러가니, 맞춤가발은 제작이 2~3개월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성가발 중에 원래 제 머리와 가장 비슷한 가발을 골라서 구입했어요. 가발가격 175만원에 펌 10만원까지 총 18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모든 가발이 그렇듯 처음엔 다 어색해요ㅠ 저 역시 어색하고 정을 못 붙여서 패션가발도 엄청 샀어요. 그동안 안해봤던 헤어스타일 가발도 사보고, 어울리는 가발 찾느라 P사와 L사, 그리고 중고나라에서 한 20개정도는 샀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패션가발은 금액이 훨씬 저렴하다보니 좀 쓰다가 맘에 안들면 또 사고 또 사고 그랬죠. 지금은 항암끝나고 6개월이 지나서 머리가 많이 자랐어요. 드디어 붙임머리 하러 갑니다. 박승철 가발과 패션가발의 장단점을 적어볼게요. 패션가발은 수제가발만 착용했습니다. <박승철> 1. 장점 - 티가 안난다(가족들이 몰라 볼 정도) - 머릿결이 좋고 엉키지 않는다 - 고데기 사용이 가능하다 - 머리카락 자라 나올때까지 쭉 쓸 수 있을 정도로 수명이 길다 2. 단점 - 패션가발에 비해 답답하다 <패션가발> 1.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 착용감이 가볍다 - 샴푸 후에도 웨이브가 그대로 유지된다 2. 단점 - 잘 엉키고 머릿결이 금방 상한다 - 정수리 앞부분이 티가 난다 - 수명이 짧다 기성가발이다보니 가발크기가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저도 뒷통수 부분이 좀 남았지만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고, 미용사가 그건 맞춤가발을 해도 크게 차이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사진은 머릿결이 잘 보이게 최대한 자세히 찍은거고, 사용기간이 짧다보니 거의 새거나 마찬가지에요. 이번에 박승철가서 5만원 들여 관리 한번 받고 모셔둔 상태입니다. 아 그리고 가발 안쪽에 똑딱삔은 ...